"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 초유분유의 안전성은 확보됐지만 제품 생산중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분유업계 고위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최근 식약처는 업계에 대해 초유분유와 관련, 유용성 등 비싸게 파는 행위 등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초유분유를 생산해 판매하는 일부 기업은 생산 중단을 적극 검토중이다.  모유대용식인 분유를 가장 모유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넣은 성분이 바로 초유이다. 무엇보다 초유는 우유의 일종으로서 우유나 모유에 들어있지 않은 성분은 초유에도 일절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우유만큼이나 안전한 식품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일반 분유보다 두 배가량 비싼 '초유분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매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될 정도다. 일각에선 초유논쟁은 초유를 넣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과 그렇지 않은 업체 간의 보이지 않은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이번 식약처의 권고안은 가격과 성분, 안전성 및 유용성 검증 등에서 많은 논란을 야기시킨 초유분유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품질관리 관련 간담회를 열고 초유 분유 유용성에 과학적인 근거가 미흡하다는 결과 보고가 있지만 논란이 계속돼 고가로 판매하는 것과 과대과장광고를 자제하라고 해당 기업에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