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열연 제품 가격을 t당 3~4만원 추가로 인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가 가격을 인상하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다른 철강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올 1월 열연제품 가격을 t당 2~3만원 올린 데 이어 또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다른 업체들도 잇달아 가격을 상향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실제로 지난 2월 포스코에 이어 열연 출하 가격을 t당 2~3만원 인상했다. 포스코가 다시 열연제품 가격을 인상할 경우 현대제철도 다시 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상당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열연이 냉연, 전기강판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만큼 열연제품 가격이 오르면 냉연제품 가격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처의 가격 인하 압력이 만만치 않지만 철강재 가격이 워낙 낮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세게 철강산업의 공급과잉은 주로 중국업체들의 증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들어 구조조정에 나서자 철광석과 함께 철강재 가격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0월 t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달 7일에는 단 하루 만에 19.3% 폭등하며 63.74달러까지 반등했다. 같은 날 중국시장에서 열연제품 가격도 13.9% 올랐고, 냉연·철근 등 다른 제품 가격도 10%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임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