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여성평화그룹(이하 IWPG)이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3·8 세계여성의날 IWPG 평화캠페인'을 펼쳤다.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의회 정순천 부의장과 배지숙·이재화·이경애 시의원, 유옥생 정수회중앙본부 총재, 방소연 남북하나통일예술단장, 이미라 무궁화직업학교총괄부장 등 내빈과 여성 1000여명이 함께했다. IWPG는 현재 전 세계 많은 여성단체들과 연합해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전·현직 대통령들에게도 국제법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청년들이 전쟁에 희생되지 않도록 평화캠페인과 평화학교 설립, 평화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IWPG 김남희 대표는 기념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한다면 그보다 더 빛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성인권 향상은 인류 발전과 직결돼 있고, 여성이 가진 어머니의 마음과 능력이 온전히 발휘될 때 인류는 진정한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IWPG를 중심으로 각국에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화대회가 세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지숙 대구시의원은 "집에서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여성으로서, 세계 모든 여성들과 뜻을 함께 하고 싶어서 참석했다"며 "이날 행사에서 느낀 여성의 따뜻한 마음으로 일을 해나간다면, 평화로운 세계를 반드시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참석자 전원은 '여성들이여 지구를 품어라',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 평화 이루자', '전쟁금지 평화 국제법 제정하라' 등 플래카드를 들고 2·28공원에서 공평네거리, 종각네거리로 이어지는 코스로 '평화걷기대회'를 진행했다. 한편 IWPG는 2013년 전 세계 여성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란에서 희생되는 청년들을 지키고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유산으로 남기고자 설립됐으며, 세계 40개국에 179개 지부, 70만 명의 회원을 둔 세계적 여성 평화 단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