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통일부 통일교육원의 '2016년 지역통일교육센터 공모'에서 대구지역통일교육센터로 지정됐다. 20일 경북대에 따르면 통일부 통일교육원은 통일교육 의지와 사업역량을 갖춘 대학을 지역통일교육센터로 지정, 2년간 약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통일교육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자는 목적이다. 경북대는 이번 교육센터 지정으로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주민에게 통일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가 통일교육위원 대구협의회 회장과 대구지역통일교육센터장을 맡아 통일교육위원들과 통일교육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대 대구지역통일교육센터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통일강좌' ▲지역 학교(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순회강좌' ▲지역주민과 외국인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일문화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학생들이 일상에서 쉽게 통일 관련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포럼, 통일교육위원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지역 여론을 주도, 통일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지정 사업을 전담해 준비해 온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전현수 소장(인문대학 사학과 교수)은 "북한의 핵 개발과 잇따른 도발로 코리안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면서 "거점국립대학인 경북대에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통일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대학생들이 통일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