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경주예술의전당의 공연시즌 오픈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춘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00분 동안 진행된 신춘음악회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안동시립합창단, 영덕군 여성합창단, 경주시립합창단 등 경상북도 4개 도시의 예술단이 참여해 신도청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경북 동남권 도시들의 상생과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3개 도시의 지자체장과 예총 회장이 직접 공연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 음악회는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을 시작으로 경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유영임의 타이스 명상곡을 지나 여성중창단 벨레스텔레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고조되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연합합창단의 우렁차고 환상적인 하모니로 막을 내렸다. 또한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이 이동신 지휘자의 갑작스런 연주 요청에 '목련화'를 열창으로써 화답, 관중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김 관장은 "이번 신춘음악회는 지난해 발족한 경주-포항 간 상생협력프로그램인 형산강포럼의 문화예술분야 교류프로그램에, 도청 이전을 즈음하여 안동시과 영덕군이 가세하여 성사되었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류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경주 공연을 필두로 18일에 안동시(안동문화예술의전당), 19일에는 영덕군(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이어졌다.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