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예술문화의 전당' 대구학생문화센터가 새학기를 맞아 프로그램을 새로 바꿨다. 2003년 개관한 대구학생문화센터는 그동안 '1일 예술문화체험학습', '찾아가는 1일체험학습', '수영체험학습' 등 대구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예체능 집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학교폭력문제를 다룬 뮤지컬 '선인장 꽃피다Ⅰ,Ⅱ', 고등학생 원작 창작뮤지컬 '러브테라피' 등을 자체 기획, 제작, 공연하고 예술영재교육원 및 예담학교(예술위탁학교)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6만2천여명의 학생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15만 여명의 학생과 지역주민이 센터의 공연과 전시회를 관람했다. 또 교육기관 및 지역사회 외부대관을 통해 8만5천여명이 대공연장, e-갤러리 등의 시설을 이용했고, 야외시설 및 체육시설, 도서실 등도 개방돼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들어 학생문화센터는 10여 년간 사용해 온 낡은 시설의 개보수와 재배치, 프로그램 변경 등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센터는 우선 월 2회(2, 4주 월요일) 평일 휴관을 없애 학생과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또 지역주민 대상 유료 헬스장과 이용자가 적은 지하 구내식당을 없애고, 그 자리에 학생 체험학습실 3개를 꾸며 전체 15실을 18실로 늘였다. 새 체험학습실에서는 오케스트라 체험(음악), 멀티디자인 체험(미술), 연극 체험(연극)이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10년 넘게 운영해온 수영장도 보수했다. 이 실내 수영장은 수영 경기가 가능한 50m 레인을 갖춘 대구 시내 몇 안 되는 대규모 시설이다. 부대시설로 찜질방,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 개보수에서 카페형 휴게실도 새롭게 들였다. 3월초 새로 개장한 수영장은 총 8레인 중 2레인을 수상안전교육 전용으로 배정해 초등학생들의 생존 수영 및 기능교육이 연중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이같은 개편으로 학생문화센터측은 체험학습 참가 학생 수가 전년도 6만여명에서 올해 7만여명으로 15% 이상, 공연 및 전시회 관람 인원도 15만여명에서 16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점식 관장은 "시설 및 운영 시스템 변화를 계기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에 더욱 노력해, 학생예술문화의 전당으로서의 위상에 맞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