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도권에 비해 낮은 지역 전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한 국내·외 전시회를 지역 브랜드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한 '2016년도 우수전시회 지원사업'에 8개의 전시회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우수전시회 지원사업은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전시회 경쟁력, 지역산업과의 연관성, 대형 전시회 성장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사업비 일부를 지원해 전시컨벤션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8개의 전시회는 '제16회 대구건축박람회'를 비롯해 '대구 홈·리빙 생활용품전시회', '대구경향하우징페어', '홈·테이블데코페어', '대구경북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대구키덜트페어' 등이다. 시는 지역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전시회를 우선 지원하고 수도권에서 열리는 전시회 중 지역 유치에 필요한 전시회를 선정해 수도권과 타 지역에서 대구지역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우수전시회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64개의 민간 주관 전시회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수출증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전시컨벤션과 지역 산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수전시회로 선정된 9개의 전시회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직접생산 효과 169억원, 총생산효과 213억원 등 총 파급 효과는 392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46명으로 추정됐다. 시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 전시주최자들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대표의 브랜드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물산업, 의료, 에너지, 스마트카 등 지역의 특화 전략산업과 연계된 신규 전시회를 꾸준히 유치 발굴해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배영철 시 국제협력관은 "민간 주관 우수전시회 육성을 통해 지역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 지원을 통해 대구 마이스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