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23일 본관 5층 중앙회의실에서 2016학년도 1학기 '복현장학기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수여식에서 장학생 45명에게 1인당 200만원씩 총 9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지난해 설립된 복현장학기금은 인성과 재능을 두루 갖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철상 씨가 출연한 발전기금으로 운용된다. 지난해에 박철상 씨는 매년 1억2천만원씩 5년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부터는 6천만원을 증액해 매년 1억8천만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수혜받는 장학생 인원도 1학기 기준으로 20명에서 45명으로 대폭 늘렸다. 복현장학금은 기존 장학금과 이중 수혜가 가능하며, 학생의 경제적 형편과 함께 인성, 재능, 열정과 도전정신 등을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장학생 선발은 3월초 공모로 진행됐으며, 총 557명의 학생이 신청해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을 거쳐 45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이번에 장학금을 수여받은 권은진 학생은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장학금을 기회라 생각하며 꿈의 결실을 맺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복현장학금의 취지를 잊지 않고 더 큰 나눔의 나무를 위한 가지가 되어 사회에 도움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석 경북대 학생처장은 "복현장학기금을 수혜한 학생들이 이 장학금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