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3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무료 상영한다. 서울 예술의 전당 최고의 문화예술 공연을 스크린으로 담아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하는 'SAC ON SCREEN(예술의 전당 공연 영상화사업)'방식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12월 30일 첫 커튼을 올린 후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명성황후(연출 윤호진 프로듀서 황보성)'의 20주년 기념공연으로 대대적인 작품 변신으로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20년이나 지났음에도 고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는커녕 한복 무당 굿 등 한국적인 요소는 여전한데 그를 푸는 방식이 더 세련됐으며 군무를 활용한 액션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멜로 라인 등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요소가 안정적으로 배분된 작품이다. 특히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혼이 돼 마지막에 부르는 웅장한 넘버 '백성이여 일어나라'에서의 폭발력이 가히 백미라 할 수 있다.  이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