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희망의 노래(Song of Hope)'라는 제목으로 제115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대구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노랫말을 전달한다. 다음달 16일 저녁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이해웅 매직 메이커'의 오프닝과 함께 모두 4개의 무대를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먼저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Over the Rainbow(무지개 건너편에)'를 여성4부 아카펠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리드미컬한 변박자가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현대곡 'De Profundis(깊은 곳에서)'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땅에 주어지는 선물인 비와 물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케냐의 돌루오어(語)로 쓴 아프리칸 스타일의 곡 'Kawouno Wan Gi Pi(물의 노래)'가 이어진다. 두 번째 무대의 첫 곡은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희망은 날개 달린 것'을 배경으로 섬세하고 화려한 화성의 진행이 돋보이는 감동적인 곡 'HOPE(희망)'가 연주된다. 다음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곡 중 가장 감동적인 노래인 'Already Home(집에)'와 이스라엘 포크송 'Hine Ma Tov(함께 함이 얼마나 좋은가)'이 연주된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박정선 작곡의 무반주 여성8부 '월워리청청'과 아코디언과 함께 연주되는 홍세영 작곡의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를 선보이며 이어 박진감과 리듬감이 넘치는 '무궁화'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이영록 작곡의 'Hope in Daegu(희망찬 대구)'에 이어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Happy', 'CM Song Medley'가 멋진 안무와 화음연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별무대로는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하는 전문 연주단체로서 대구출신 여성 4인조 퓨전클래식 팀 'VIA Trio'가 출연해 그들만의 색채로 편곡한 '쎄쎄쎄송'과 '아침바람 찬바람에'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권유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단원들의 땀방울이 빚어내는 노랫소리인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15회 정기연주회에 찾아주시는 관객여러분들과 많은 시민여러분들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