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인 절대자를 믿고, 숭배하는 것에서 종교가 탄생한다. 그러나 종교 자체가 범죄적인 불경건한 불미스런 행위가 도출되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구설에 오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모든 종교는 도덕을 전제로 하여 탄생되며, 종교는 인간 도야의 근본이다. 사회학자 베이컨은 '종교는 생활의 부패를 막는 향료다'라 한 것은 이 시대에 경종을 알리는 금언이다. 부정과 결탁하여 나중의 자연스런 소망을 멸시하도록 가르치는 종교는 무신론자보다 더 나쁘다고한다. 그래서 칼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고 한 기독교 말살운동의 예언이 사람에 따라서는 수긍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종교가 신앙인이나, 비 신앙인에게 생명의 소금과 약한 자의 힘이 되지 못해서 사회적 비난 속에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종교의 본질은 사유도 행위도 아니고, 직관과 감정이 되어서 언제나 독단적이며, 그 세력이 커질수록 타락하는 것이다. 나라의 숫자만큼 많은 종교가 모두 그러한 유형으로 빠져서 사람들조차 혼란과 자폐를 느낀다. 종교에 수반되는 것이 신앙인데, 신앙은 종교상의 교의(敎義)를 믿고 받드는 일을 신앙이라 한다. 신앙의 골격인 믿음은 신앙인들이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주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인간은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념을 느끼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도덕과 행복의 길을 신속히 아는 방법을 언제나 믿음에서 찾고 있으므로 신앙인은 단순하다는 사회적 여론을 받고 있다.  인간은 항상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라서, 신앙을 통하여 신을 믿게 되고 자칫 꼬임에 빠져 엉뚱한 교리와 이단적인 종파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개인숭배의 덫에 걸려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생긴다. 언제나 건전한 문화 속에 올바른 신앙심과 윤리관을 갖고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마음씨를 길러야한다. 신앙은 이성의 연장(도구)이며 소망하는 것의 바탕, 즉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이며, 그렇게 해야 본질이 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열망의 모습을 가진 사랑이 태어나는 것이다.  열렬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결코 죽음이란 것을 생각지 않는다. 언제나 마음속에 내세의 복락을 간직하며 산다. 현재의 일에 삶의 목표를 두고 사는 자만이 신앙인의 삶이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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