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문화공연과 창작 수공예품, 중고물품 등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어우러진 '난장'이 펼쳐졌다.  지난 9일 첫 문을 연 '문화장터 아리랑난장'은 경주엑스포가 2016 상시개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행사 '같이, 함께, 더불어 하나로 문화장터'를 슬로건으로 벼룩시장,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 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행사장에는 커피판매와 체험을 특화한 커피축제마당, 청국장·와인·지역 특산물·사찰 음식 등의 음식과 신라문화재컬러링·민화그리기·금관 만들기·도자기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를 포함해 총 66개의 부스가 꾸려졌다. 특히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영남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영화 OST 클래식연주, 온누리 국악 예술단의 퓨전 국악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오후에는 경주정보고 동아리 '뉴걸스'의 방송댄스 공연과 전통 택견 공연 등이 이어져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경주·포항·영천의 주부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정나눔 프리마켓'은 수공예품, 체험, 먹거리 등 40개 이상의 팀이 대규모로 참가했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아리랑 난장은 문물교류와 소통의 공간이었던 우리 전통 장터에 문화공연까지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문화엑스포와 잘 어울리는 행사로 특별히 기획했다"며 "관이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는 앞으로 매월 1~2차례 아리랑 난장을 개최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교류의 바탕으로 어울림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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