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공예 디자인 전시회인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공예전'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오후 6시(현지 시간)공식 개막식에는 하루 1천여 명이 한국관을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 1층에 펼친 이번 공예전은 '새로운 공예성을 찾아가는 공동의 장'이란 주제로 한국 작가 28명의 작품 154점을 선보였다. 전시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의 전통 공예가 지닌 전통 장인의 태도를 보여주면서 '지금, 여기'라는 현재성, 현장성을 담보한 한국 현대 공예의 세계에 알리는 데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우수한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융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가운데 한국공예는 전통에 바탕을 두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특히 해외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1회차를 맞는 밀라노 트리엔날레는 '21세기, 디자인을 잇는 디자인(21st Century, Design After Design)'을 주제로 디자인을 새로운 창조산업의 원동력으로 조망하는 다양한 행사가 30개 국가관과 140여개 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오는 9월 12일까지 약 5개월 동안 계속된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