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백화점들의 이번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 소비심리 회복의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지난 1~17일 진행한 2016년 봄정기 바겐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늘었다. 가전이 혼수의 영향으로 25%로 가장 큰 신장율을 보였으며 가구가 17%, 식품과 화장품은 15%, 아웃도어와 스포츠가 13%, 여성의류는 12%로 두자릿수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봄세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백프라자 '애플즈파티'(8일)와 본점 '펀펀이벤트'(9일) 행사가 지난해 대비 20%대 신장을 기록하면서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김재오 팀장은 "정기 바겐세일 이후 도시철도 3호선 1주년 마케팅과 여름 신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다가올 5월 가정의 달 선물행사에 집중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백화점은 같은 기간 지난해 대비 6.8%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봄 신상품 할인 행사와 이월상품 기획전 등을 진행한 여성의류는 11.3%, 워킹화, 마라톤화, 골프의류 등 스포츠 관련 용품과 의류 등은 매출이 8.4% 늘었다. 또 추가 할인과 상품권 증정 행사 등으로 패션잡화 매장이 9% 증가했으며, 브랜드 데이 행사 등을 진행한 남성의류와 아동의류 매장은 4~5%, 식품관은 6% 수준의 신장세를 보였다. 동아백화점 영업지원팀 조영수 팀장은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일부 상품군에서는 여름상품이 인기를 얻는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5월 가정의 달 맞이 행사 등을 4월 중순 이후부터 진행하는 등 5월 실적에 중점을 두고 신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이들 백화점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8일간 정기 세일을 진행했다.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고객수는 3.2%, 1인당 구매는 전년 대비 5% 이상 늘었다고 백화점측은 밝혔다. 이번 매출 신장에는 남성 정장(15%신장), 가전(20%신장), 화장품(12.2%신장)이 크게 기여했으며,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워 '행사'를 개최한 골프 품목은 8.7% 늘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기존과 다르게 세일 시작일을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부터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불금'이 아닌 '불목'이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