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가 의료용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굴 및 생산해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DGIST는 오늘 오후 5시 연구행정동 국제회의장에서 대구시 및 바이오기업 관계자, DGIST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단백질자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한다.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의료용 유용단백질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전문인력·연구개발 및 생산시설·단백질 정보자원 구축·단백질 분석 기술 등을 집약해 의료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센터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 '의료용 유용단백질 핵심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총 180억원(국비 100억원·시비 30억원·민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DGIST 나노바이오연구동에 구축하게 된다. 센터는 단백질 및 효소의 작용기작 전문가 DGIST 서연수 교수가 센터장을 맡으며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DGIST 쿠르트 뷔트리히 석좌교수가 석좌연구원으로 참여한다. 또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장익수 교수, 나노바이오연구부 전원배 책임연구원, 정상원 책임연구원, KAIST 생명과학과 강석조 교수, 이대엽 교수, 김재훈 교수 등 이론·계산 단백질체학, 분자생물학, 유전자 조작, 단백질 발현 및 분리 정제, 단백질 분석 등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기술 및 자원· 시설·인력 등을 집약해 단백질 자원의 국가적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2천여종의 의료용 유용단백질의 발현·정제·품질관리 등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표준화해 관리함으로써 진단시약 및 제약 관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단백질 자원 데이터베이스의 공동 활용, 맞춤형 단백질 생산기술 지원, 상업용 단백질 연구 및 개발 등으로 기업에 단백질 관련 핵심 기술을 제공해 상용화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일도 도울 예정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기업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은 단백질 관련 상품 아이템 발굴· 제조 및 판매·영업 및 마케팅 등 기업 고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중소기업의 단백질 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바이오산업 진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DGIST 서연수 핵심단백질자원센터장은 "현대생명과학 연구에서 단백질 및 효소는 생체 내에서 중요한 약물타깃임과 동시에 자체로 갖는 상품 가치로 의료 및 관련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핵심단백질자원센터가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켜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 DGIST 쿠르트 뷔트리히 석좌교수가 센터 개소 기념 특별강연을 개최해 단백질 연구의 중요성 및 최신 연구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