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최권휴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저술한 서적이 외국 대학 전공 교재로 채택됐다. 1일 영남대에 따르면 최 교수가 최근 발간한 'Problem-Based Learning in Communication Systems Using MATLAB and Simulink'가 올해부터 미국 오레곤주립대 컴퓨터전자공학부 전공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 서적은 무선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오레곤주립대 후아핑 리우 교수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집필됐다. 기존의 이론중심 교재와 달리, 통신 이론의 각 주제들에 대해 전산을 이용한 설계 과정의 문제가 체계적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관련 개념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책을 출판한 '와일리'는 학술 서적 분야의 세계적인 출판사로 해당 분야의 저명 학자들이 면밀히 심사해 출판 타당성과 기존 교재와의 경쟁력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서적을 출판하고 있다. 최 교수가 출간한 이번 서적의 경우,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통신·컴퓨터분야 전문가 단체인 IEEE(미국전기전자공학회)와 협력해 전자책 버전을 동시에 출간해 IEEE 전자 라이브러리는 물론, 구글북스에서도 구독이 가능하다. 최 교수는 10여 년 동안 통신관련 전공 수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이번 서적에 담았다. "학생들이 지루하고 어렵게 느끼는 통신 이론을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개념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다양한 자료들을 준비해 수업을 진행했는데, 기존 교재를 통한 수업과 달리 높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학생들의 호응도 좋았다"는 최 교수는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 해 전부터 영어교재 출판을 준비했는데, 최근 연구년 기간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본 교재를 집필할 수 있었다"고 저술 동기를 밝혔다. 한편, 최 교수는 포항공대에서 전자전기공학 박사 학위 취득 후, 2003년부터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