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와 경북대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PRIME)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프라임 사업은 산업 수요에 맞게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산업 수요가 있는 학과로 정원을 이동하는 대학에 50억~3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72개 대학이 신청해 21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영남대는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 사업)에 선정돼(전국 9개교) 연간 150억 원 내외, 2018년까지 3년간 450억 원 내외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영남대는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인 지능형 로봇, 미래 자동차, 융복합 소재, 화학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공과대학 내 전기,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기계 전공을 분리해 기계IT대학을 설립하고, 해당 대학 내에 로봇기계공학과와 자동차기계공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올해 1100여명을 모집한 공과대학 정원을 2017학년도에는 기계IT대학과 공과대학으로 분리해 총 140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 영남대는 특히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화학공학 분야의 정원을 늘이고, 융·복합 소재 및 신재생 하이브리드 관련 학과도 집중 육성하는 등 미래형 학과 개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인문학 인재 육성도 병행한다. 영남대는 인문교육 강화를 위해 학사제도를 개선하고, 인문학 진흥을 위해 이른바 'YU-MOOC(온라인 공개 수업)' 콘텐츠를 개발해 활용하는 등 인문학 및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대는 권역별 2~3개씩 총 12개 대학을 선정하는 프라임 사업 소형(창조기반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여기에 선정대학은 연간 50억원씩 3년간 총 150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경북대는 '대학인문역량강화(코어)사업'에 이어 '프라임사업' 선정으로 교육부의 핵심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대는 미래인력수요 분석 및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고려해 자율전공부 인문사회계열의 전체 정원(225명) 중 100명을 IT대학 컴퓨터학부 내 글로벌 SW융합전공(신설)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포함한 ICT분야는 향후 5년간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북대는 IT분야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SW융합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임사업'은 사회변화와 산업수요에 맞는 대학의 체질개선을 통해 인력의 미스매치 해소를 목적으로 교육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대규모 국비 지원 사업이다. 2016년 2000여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6000억원을 지원한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