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지난 4일,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맞아 학생생활관 입주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은사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대학은 편지지와 봉투를 나눠주고 학생들이 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무료로 카네이션과 함께 편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권지영(스포츠학과 2학년) 학생은 "이번 연휴에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내내 죄송했는데 학교에서 챙겨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모님에게 처음 편지를 쓴다는 오태화(전기·철도공학부 1학년) 학생도 "평소 말로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편지를 통해 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김재수 경일대 학생생활관장은 "올해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은 모두 일요일이어서 고향에 계신 부모와 은사를 직접 찾아뵙기가 불편할 것이라 판단돼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며 "연휴 전에 발송을 끝내 학생들의 마음이 편지와 카네이션과 함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