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들이 지난 5~8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지난해에 비해 두자리 수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지난 5일 어린이날부터 임시 공휴일 다음날인 7일까지 3일간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백화점 전관 매출 기준 6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타임, 랑방컬렉션 등이 속해 있는 여성 캐릭터 상품군 매출은 218%나 늘었다. 또 유플렉스의 이지캐주얼(유니클로, TBJ. 테이트, 엠폴햄 등)은 60.3%, 영캐주얼(탑걸, LAP)은 69.9%, 아동 상품군은 34.9% 신장의 호조를 보였다. 반면, 골프 상품군은 임시공휴일 및 황금연휴라는 특수한 영업환경에도 전년 대비 -2.2% 줄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상인·대구 영플라자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매출이 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날 관련 상품 판매는 전년 대비 22%, 어머니와 아버지를 위한 여성 및 남성패션의 매출은 각각 20%, 34% 신장했다. 가까운 백화점을 찾아 근거리 쇼핑을 즐기는 여가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쇼핑과 외식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식품 매출은 60% 가량 늘었다. 여기에는 지난 4월 한식뷔페 '계절밥상', 수제 이탈리안 피자 '파파밸리'의 오픈으로 두 번째 새단장을 마친 리뉴얼 효과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백화점측은 분석했다. 대구백화점은 전체 매출이 45%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발생한 나흘 간의 황금연휴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며 "더운 초여름 날씨에 멀리 떠나지 않고 근거리 쇼핑을 즐기는 합리적 성향의 사람들이 증가한 덕분에 매출이 가파르게 신장했지만 내수 활성화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게 꾸준히 소비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범국가적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