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풍초등학교(교장 하규홍)가 지난 4일 키움관에서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시네마 클래식' 공연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제공했다. 대구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문화마당 활동의 일환으로 농촌 전원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레미제라블 OST'를 비롯 여러 영화 및 드라마 OST, '넌 할 수 있어' 동요까지 학생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들려줬다. 특히 공연 중간에 클래식과 관련된 음악 퀴즈가 진행돼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았다. 공연 마지막에는 학생들의 앵콜곡 신청으로 '넌 할 수 있어'를 학생 모두가 함께 부르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2학년 김수호 학생의 학부모는 "공연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에서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하규홍 교장은 "이번 공연이 학생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건강한 심성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