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10일, 학내 전반의 대외 지식봉사 활동을 관리하고, 지역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기업 등 타 기관과의 교육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KNU열린지식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센터 설립을 통해 올해부터 전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유학기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중학생들에게 창의력을 기반한 실질적인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대 손동철 총장직무대리는 "지역거점대학으로서 경북대가 지역사회에 대한 지식봉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 KNU열린지식센터를 통해 공교육 강화에 공헌하고, 지역 중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프로그램의 운영에는 소속 업무와 상관없이 경북대 전 교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지역에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해 ▲진로 체험 프로그램 개발 ▲학과와 지역학교 간의 매칭 시스템 구축 ▲교직원, 재학생 대상 진로탐색 어드바이저 양성 ▲지역 기관과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대외 지식봉사에 대한 허브기관으로서 사회적 배려층과 일반시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봉사 및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강화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대는 2015년 시범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영남권 136개 중학교 5531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20개 세부프로그램을 146회 실시한 바 있다. 경북대는 단순 견학, 강연에 그치지 않고 학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토론회와 실험실습 참여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양질의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대는 올해 학과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장직업체험·견학형 프로그램 등을 신설하는 등 지난해보다 세부프로그램을 두배 이상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