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교권침해 살례가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대구 지역의 교권침해 건수는 2012년 530건, 2013년 456건, 2014년 264건, 2015년 197건으로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건수를 2012년과 비교하면 62.8%나 준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교권을 침해를 예방하고 침해를 당한 교원치유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해부터 전국 최초로 '교권 119'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교육전문가(퇴직교원 등), 변호사, 전문상담사, 교육전문직 각 1명씩 2개팀 8명(4명 1팀)으로 구성된 '교권 119'는 평소에는 학교 및 교원들로부터 교권보호에 관한 고민이나 궁금한 점에 대한 법률적 자문과 상담 등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하고,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는 즉시 팀 단위로 학교 현장을 방문해 교권보호를 위한 대처나 문제해결을 위한 법률·행정적 지원을 한다. 또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에듀힐링 연수를 개설했다.  2012년에는 33개 과정을 개설해 879명의 교원이 연수에 참가했고 2015년에는 45개 과정에 1533명이 참가하는 등 지난 4년간 226개 과정에 6927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대구교육연수원은 대구의 모든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6대 종단, 전문기관들과 위탁 및 공동 운영하고 있는 '에듀힐링 프로그램'을 템플스테이, 서원스테이, 피정과 명상, 마음공부, 올바른 걷기, 클래식 감상, 아트스토리, 삶의休 등 기관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등 6대 종단 위탁 및 공동 운영 22과정, 수성대 평생교육원, 대구가톨릭대 청각음성언어센터, (사)한국노르딕워킹연맹 등과 연계한 전문기관 공동 운영 6과정, 우리마을 교육나눔 9과정, 인문 힐링 4과정 등 41개 과정을 개설해 1400명이상의 교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연수 교육과정은 2014, 2015년도 모두 97%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교권침해 사안이나 현장의 분쟁해결에 도움을 주는 '대구행복교육 교권지킴이' 사례집을 보급한 것도 교권침해가 줄어드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사례집은 학교 현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5개 영역에 대한 교권침해 사안별 대응 방안을 Q&A, 사례 및 대법원 판례 형태로 담아 관련 내용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에 더해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8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6월 말 완공 예정으로 시교육청 내에 설치되는 이 시설은 기존 교권보호지원센터의 역할과 함께 피해 교원의 치유에 중점을 맞춘 에듀힐링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교원 사기 진작 방안까지 교원치유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대책을 강화해 대구시 교원들이 안전하게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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