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부터 20일까지 한 주 동안 학생들의 예술적 꿈과 끼를 펼치는 '제4회 대구학생예술축제'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다. 16일 오후 2시 30분 센터 야외공연장에서의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행복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2만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공연, 전시, 예술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카이로스 무용단의 현대무용, 뮤지컬 아리아 독창, 현대무용과 세트드럼의 협주가,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전국 예술위탁교육 선도모델 '대구예담학교' 학생들의 밴드, 보컬, 댄스가 펼쳐진다. 같은 시각 대구예대 위탁과정 학생들의 공연도 소극장에서 함께 진행된다. 축제 기간 5일동안 예술축제를 즐기러 방문하는 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정세용 조각가가 만든 대구학생예술축제 타이틀 조형물이 야외광장에 세워진다. 대공연장, 야외공연장, 소극장에서는 매일 학교 예술동아리의 공연이 있다. 158교, 214팀, 5628명의 학생들이 합창, 합주, 국악, 밴드, 댄스, 사물놀이,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학생문화센터 e-갤러리 및 1층 로비 특별 전시장에서는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미술중점 학급인 성당중(대구), 신일여중(대전), 항도중(포항) 3학교의 연합 전시회가 e-갤러리에서 열리며, e-갤러리 앞 1층 로비에서는 초·중등 미술 교과 수업 결과물이 전시된다. 또 대공연장 앞 야외에 설치된 10개의 부스에서는 미술중점과정학교, 예담학교에 대한 홍보 및 진학상담이 이뤄지며, 대구관광고의 커피 바리스타 및 칵테일 시범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층 실내체육관에서는 미술관련 체험 2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종이문화재단, 전통예술연구소와 대명중 등 중고등학교가 마련한 체험 부스로, 종이공예, 민화, 액세서리 공예, 애니메이션 원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로봇제작, 방송댄스, 모듬북 등 14개 체험강좌도 마련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구학생예술축제는 그동안 참가 학생 및 프로그램 증가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공연·전시 프로그램의 다양화, 자생적 예술동아리 참가 확대 등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점식 관장은 "출연 학생과 관람 학생이 하나 돼 즐기는 축제,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