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동중학교가 '내실 있는'환경체험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저탄소 녹색체험의 장인 그린생태학습뜰을 조성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명상시간, 1학생 1식물 '에코 그린 프로젝트' 운영, 에너지 절약 홍보대사 조직,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의 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에는 아침 자율학습시간에 환경 관련 교육자료를 전교생이 함께 시청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또 학급별 '에너지 절약 지킴이'를 선정, 이동 수업 때 교실 전등 및 TV 전원을 차단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도록 하고 있다. 또 '무한상상 녹색발전소! 에코그린 엔트로피아' 환경동아리 학생 27명은 전기에너지 절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기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방법에 대한 실천, 환경오염의 최소화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녹색 생활실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학교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시간에는 급식실 앞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벌인다. 저탄소 녹색체험장인 '그린생태학습뜰'에는 조롱박·수세미 등의 넝쿨식물이 자라고 있다. 여기서 학생들은 각각 1개의 식물을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체험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교직원의 환경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사랑' 교직원 동호회를 만들어 지난 달 28일 학교 인근 비슬산의 식생 분포 조사 및 휴양림 탐방을 목적으로 제1회 자연사랑 교직원 동호회의 생태체험활동도 진행했다. 서정숙 교장은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환경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