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배려의 행복 말하기'로 초등학교 교실이 달라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언어문화를 개선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 언어문화개선 자료집(학생, 학부모, 교사용)을 발간하고 이를 초등학교 현장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사의 언어문화가 곧 학생들의 언어문화와 직결된다고 보고, 지난 해 3월 교사용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교수 언어' 개발하고, 연수를 통해 인문 정신을 담은 교사 언어 전략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리고 인문 정신을 담은 31가지 교실 상황별 교사 언어 사례를 수업에서 실천해 오고 있다. 학생들은 또 '친구야,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언어문화개선 자료집의 학습을 통해 배려하는 말하기의 중요성을 알고 친구의 입장이 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언어문화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어문화개선 운동과 관련, 지난 9일 대구감삼초등학교(교장 조춘혜)는 전 교원과 학생이 '다정다감(多情多感) 언어문화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 이 선포식은 언어문화 개선을 통해 교사는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학생은 친구에게 듣기 싫어하는 말보다 칭찬처럼 듣고 싶어 하는 말, 배려하는 말 하기로 언어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는 약속을 담고 있다. 대구감삼초 조춘혜 교장은 "교원과 학생이 선포식에서 다짐한 언어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전교 학생회가 매달 1회 정기적으로 '다정다감(多情多感) 언어문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학생 개개인 모두가 '사이버 폴(POL)'에 참여해 사이버공간에서 악플 댓글에 대한 상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성장을 돕는 언어문화 개선 연수도 할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