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교육지원청 Wee센터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총 8차례에 걸쳐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12명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향상을 위한 학부모 미술치료 집단상담'을 열고 있다. 이번 학부모 집단상담은 미술치료기법을 활용한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 자녀를 알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마음가짐, 관계개선의 구체적인 방법을 집단 속에서 부모들이 함께 나누면서 느끼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부모 집단상담은 '2ME미술치료연구소' 전미향 소장을 강사로 초청해 나를 이해하기, 내가 원하는 삶, 안전한 환경 만들기, 내 안의 갈등과 관계 갈등 다루기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미술치료는 주제에 맞춘 다양한 매체로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감정 해소를 경험하고 완성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서나 욕구를 이해하는 상담활동이다. 더불어 집단 속에서 대화를 통해 양육의 어려움을 나누고 공감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치유 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난 12일 첫 모임을 마친 한 학부모는 "다른 부모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아이들과 갈등을 겪는 것을 듣고 큰 위로가 됐다. 오늘 표현한 작품을 통해 나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됐고 우리 아이에게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며 집단 상담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다. 이용도 교육장은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하고 미래 우리 사회도 밝아진다. 일방적 부모교육 보다 집단상담이라는 소통적 접근은 부모들의 변화 동기를 강화하고 실천의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