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교육지원청(이하 '동부교육청')이 '동부행복 학생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열고 교육격차 해소에 팔을 걷었다.  지난 13일 개강한 '아카데미'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부교육청의 역점 사업이다. 학교장 추천에 의해 선발된 중구와 동구의 우수 중학생 252명(18개 중학교)을 대상으로 진로 기반 학습 코칭과 창의·융합 수업을 통해 진로 역량을 키우고 생각하는 방법을 익혀 배움을 즐기는 학습자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아카데미는 크게 맞춤형 학습·진로 코칭, 진로·학습·진학 캠프, 프로젝트 기반 창의·융합 수업, 학부모 코칭 등으로 진행된다. '맞춤형 학습·진로 코칭'은 5월말부터 월 2회씩 28명의 학습·진로 코칭단이 18개 중학교를 방문해 아카데미 참여 학생의 학습 태도 및 학습 방법을 진단하고 개별 맞춤 학습·진로 코칭을 한다. 코칭단은 11월에 학생 개별 코칭 결과보고서를 만들어 학생의 변화와 성공 과정을 기록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4회 32차시에 걸쳐 코칭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학습종합검사, 공부법 원리와 대화모델, 학습 전략, 코칭 결과보고서 작성법 등을 내용으로 이론과 실습을 익힌다. '진로·학습·진학 캠프'는 3회(5월, 6월, 10월)로 이뤄진다. 1차는 오는 21일(토) 안심중학교에서 '공부, 어떻게 하지!'를 주제로 개별 학생의 학습 태도 및 학습 방법, 중간고사 성취도를 분석해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익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2차는 6월 18일(토) 대구제일중학교에서 '공부, 왜 하지!'를 주제로 시간 관리, 진로·진학 로드맵 작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3차는 10월 8일(토) 입석중학교에서 '공부, 하면 뭐 될 수 있지!'를 주제로 고등학교 입학 및 대학 전공 맛보기 등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반 창의·융합 수업'은 오는 7월 21~30일 하루 4시간씩 총 36차시 수업으로 진행된다. 12개 학급으로 편성(급당 인원 20명 정도)돼 3개 거점학교로 등교해 수업을 받는다. 수업은 생각하는 방법 교육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프로젝트형 수업 교재(국어, 수학, 영어 3종)로 진행이 된다.  모든 수업은 학생들 간의 협력·토의 학습으로 이루어지며 삼국유사를 비롯한 인문학, TED 강연, 신문기사 등 다양한 보조 자료가 활용된다. 수업 과정에서의 산출물 및 활동 과정은 개인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지며 성과보고회를 통해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학부모 코칭'은 우선 오프라인 코칭으로 진로·학습·진학 캠프 운영 시에 이뤄지며 학부모를 위한 진로·학습지도 방법에 대한 강의 및 상담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코칭은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손병조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 격차 해소는 교육의 공적 기능 회복과 신뢰성 회복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 아카데미는 지난해 교육 만족도가 90%에 이르는 등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학생 맞춤형 진로·학습 코칭 프로그램이 강화된 만큼 취약 지역의 우수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