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변호사시험에서 2년 연속 합격률 전국 1위의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월 졸업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5기의 경우 졸업생 64명 전원이 합격했다. 16일 영남대에 따르면 영남대 로스쿨은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2위, 지난해 치러진 제4회 시험에서 전국 1위의 합격률을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제5회 변호사시험에는 2864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1581명이 최종 합격, 응시자 대비 55.2%, 입학정원(2000명) 대비 79.05%가 합격했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올해 첫 시험을 치른 초시응시자(5기)의 전국 합격률은 72.75%였으나 영남대 로스쿨은 100%를 기록했다. 영남대 로스쿨은 2014년 3기의 경우 졸업생 63명이 응시해 57명이 합격, 90.47%(전국 2위)의 초시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해 4기 졸업생은 초시 응시생 64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63명이 최종 합격했다. 영남대 로스쿨은 학생들이 모의시험을 치른 결과에 대해 지도교수가 직접 강평하고, 매주 2∼3회 학생들과 그룹 스터디 및 개별 지도를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사례형 문제풀이 중심 교육과 1대1 첨삭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이와 함께 학생지도센터에 로스쿨 학생들만을 위한 전문 연구원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찾아준다. 또 등록금의 50%에 달하는 장학금 지원과 32명의 전임교수 중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실무교수가 14명에 달하는 등의 요인이 이같은 우수한 합격률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 대학의 전임교수들은 방학도 반납하고 학교에 나와 특강, 그룹스터디 지도 등을 책임지고 있으며, 로클럭이나 검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실무교수가 일대일로 배정돼 개별 지도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작은 불편함도 줄이기 위해 열람실 책상을 기존보다 너비 30cm 더 큰 것으로 일괄 교체했고, 24시간 공부방, 휴게실은 물론 수면실, 간이주방, 샤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심야 학습자를 위해 교수 직원들이 직접 야식을 배달하는 등 부모의 마음으로 사소한 것 하나까지 챙기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금태환 로스쿨 원장은 "영남대 로스쿨은 끊임없이 학생들의 공부를 최적화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해 왔으며, 이제 거의 완비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한 것이 좋은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 반겼다. 한편, 영남대 로스쿨은 졸업생 취업률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낳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3기 졸업생의 정원(2천 명) 대비 법조인 취업률에서 영남대는 67.1%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개 로스쿨 3기의 법조인 취업률 평균은 44.9%다.  일반 취업률에 있어서도 영남대는 전국 2위(80%)를 차지(로스쿨 3기 정원 대비 일반 취업률 전국 평균 69.2%)하는 등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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