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17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교육청 행복관에서 초·중등교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5월의 '주제가 있는 기획 특강'을 운영했다.  5월의 기획 특강은 '왜 아이 눈으로 인가?'를 주제로 한 대구가톨릭대학교 서근원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월별 '주제가 있는 기획 특강'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즐겁게 수업에 몰입해 진정한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수업개선을 위해 각 주제별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즐거운 몰입이 있는' 학생 참여 중심의 협력학습을 이끌어 내는 교실수업 개선은 2016학년도 대구시교육청의 역점 추진 과제다.  시교육청은 교실수업 개선의 주체는 바로 일선 현장의 교사이므로, 교사의 자발적 참여와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5월의 주제 특강 강사인 서근원 교수는 꾸준한 장기간의 질적 연구를 통해서 학생 한 명, 한 명이 어떻게 수업 중 의미를 형성하는지를 탐구하고 그 중요성을 탐구해 온 질적 연구의 전문가다.  이번 특강에서 서 교수는 지금까지 교실수업 개선에서 중요성이 강조되던 '교사 입장의 수업 하기'가 아닌, '학생 입장의 수업 보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교사의 교수 행위 자체보다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생의 변화에 중요성을 두어야한다고 열강했다. 즉 단순한 수업 방법의 변화로는 진정한 교실수업개선을 기대할 수 없고, 교사의 수업과 학생의 학습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만 교실수업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기획 특강 이후에는 '아이 눈으로 수업보기' 심화형 연수인 초등교원 별빛 연수를 오는 24일~6월 1일 12시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 교사들이 퇴근 후 심야 연수에 자율적으로 모이는 초등교원 별빛 연수는 심화형, 실습형으로 40여명의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기획 특강에 이어, '아이 눈으로 수업보기' 별빛 연수에서는 실제 수업 장면들에 대해 수업 관찰 내용을 기록하고 교사들 간 수업에 관한 대화와 토론을 하면서 학생을 이해하고 수업을 성장시켜가는 실습을 위주로 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중심의 '가르침 시대'에서 학생 개인 중심의 '배움 시대'로 전환하는 교실수업 개선을 주도하기 위해 각 교실에서는 협력학습을 고심하며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에서는 수업을 통해서 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교실수업개선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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