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김용대 대구시교육감의 아들인 김항곤 성주군수가 16일 대구시교육청을 방문, 대구교육 역사자료를 기증했다. 김항곤 군수는 아버지인 고(故) 김용대 전교육감이 평소 간직해오던 1935년 보통학교 졸업증서를 비롯 1954년 교육공무원 자격증, 재임기간 동안 작성한 일기장, 퇴임송별사 등 소장 자료를 대구교육 역사 발전을 위해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김용대 교육감은 1981년 7월 16일~ 1985년 7월 15일 대구직할시교육위원회의 초대 교육감으로 재임했다. 김 군수는 "평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의 역사를 정립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유지가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대구교육박물관 설립 계획과 뜻을 같이한다고 생각해 이번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기증 자료는 전문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수장고에 보관되며, 앞으로 대구교육박물관의 건립 때 전시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대구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고 교육역사를 정립하기 위해 교육역사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를 소장할 교육박물관은 2017년을 목표로 개관할 계획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김용대 초대 교육감이 소장하시던 교육역사 자료들을 기증해 주신데 감사를 드리며, 대구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가치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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