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금초등학교가 지난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10분까지 호주 켄트로드학교와 실시간 영어 원격화상수업을 진행해 화제다. 호주 켄트로드학교는 시드니 북부에 있으며, 22학급 53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공립학교로 2014년 온라인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에 율금초와 함께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영어원격화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어화상수업은 켄트로드 5학년 학생들과 화상으로 만나 서로 소개하고 호주와 한국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호주의 켄트로드 학생들은 율금초의 학생수, 한국의 유명한 만화, 한국의 좋은 점 등을 물었다. 율금초 학생들은 호주의 유명 배우,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아웃백의 풍경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두 학교 학생들은 상대방을 배려해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고 경청하며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하는 등 수업시간 내내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5학년 이유영 학생은 "이번 영어화상 수업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좋았고, 호주 친구들이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이해하고 대답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정효석 교장은 "영어 학습이나 문화 교류의 수준을 넘어 글로벌 인성 함양을 통해, 자신감 있는 세계 속 율금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율금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학교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국제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할 글로벌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5학년 1개반을 대상으로 원격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