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이 지난 18일 방콕에서 태국 교육부(장관 다퐁 라따낫수완)와 직업교육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FOC(협력각서, Framework of Cooperation) 체결했다. 태국교육부에서 이뤄진 이번 협약에서 한국 대표로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한 4명의 한국방문단, 주 한국 대사관 장서익 교육 참사관과 한국 교육부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태국측에서는 다퐁 교육부 장관과 카이프레욱 쎄레락 직업교육위원회 사무총장 등 200여명이 배석했다.그리고 30여명의 방송 기자단이 열띤 취재를 벌였다.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다퐁 교육부장관은 태국 직업교육의 혁신을 위해 한국의 직업교육 모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특별히 대구시교육청의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정책과 사례를 도입하기 위해 우동기 교육감을 초청해 이번 협약을 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협약식에 앞서 직업교육분야 전문가(과장·교장)와 함께 18일 IT분야 학교인 사뭇프라칸 기술대학과 미용분야의 학교인 사뭇프라칸 폴리텍대학 두 곳을 방문해 태국 직업교육의 현 실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태국 교육부 직업교육위원회와 협력 방안에 대한 논력를 한 다음 협약각서(FOC)에 서명했다. 다퐁 태국 교육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프라웃 총리가 각 장관에게 선진국의 모델을 벤치마킹을 통한 태국 발전을 강조했다. 우리는 태국교육의 모델을 한국에서 찾게 돼 기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구시교육청과의 협약은 태국교육의 혁신을 위한 단단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우동기 교육감은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한 나라로 우리가 받은 많은 은혜를 이번 기회를 통해 갚을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직업(전문)학교 혁신 및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지원, 교사 및 공무원 연수, 학생 교류 및 훈련, 교육과정 등 교육정보 지원, 공동 학술 대회 및 공동 사업 전개, 장단기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우선 올 하반기부터 IT, 미용, 관광 등 5개 분야(2개 분야 추후 확정)에서 학생과 교사 훈련 및 연수를 하고, 앞으로 태국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대구의 실질적인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