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23일 오후 2시 교육청 행복관에서 이상희 전 장관(대구시장 역임)을 초청해 특강을 한다. 이상희 전 장관은 대구교육박물관 설립과 관련해 우리나라 문화, 교육과 관련된 고서들을 수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의 발전과 교육, 그리고 교육역사자료의 가치'라는 주제로 시교육청 소속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은 성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와 경북대 법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1년 산림청장을 역임한 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거쳐 제48대·제49대 내무부장관을 지냈으며, 1990년~1991년까지 제24대 건설부장관을 지냈다. 1982년~1985년까지 대구시장으로 역임할 동안 시정 구호는 '밝은거리 푸른도시 복지대구 건설'이었으며, 역점시책은 '푸른 대구 가꾸기'였다. 그만큼 꽃과 나무와 같은 자연을 사랑하며, 항상 자연에서 오는 가르침을 중요시하고 자연사랑을 실천할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갖춘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리나라 문화와 관련된 고서를 포함해 10만권이 넘는 책을 소장한 애서가이자, 1998년에는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란 저서를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와 대구교육의 역사에 깊은 애정을 가진 이상희 전 대구시장을 모시고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역사자료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