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러졌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대구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6학년도 수능에서 대구 학생들의 성적은 전 과목의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영어 영역은 전국 1위, 국어 영역 A, B형은 모두 2위, 수학 영역 A형은 3위, B형은 4위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에서도 대구 학생들은 국어 A형 2위, B형 4위, 수학 A형 3위, B형 3위, 영어 2위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2016 수능에서는 또 영역별 등급비율에서도 전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이 기준 비율보다 훨씬 높아 최상위권이 넓게 형성돼 있었다. 반면 전 영역에서 최하위 8~9등급 비율은 전국 최하위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국 최저임을 반증했다. 특히 국어 영역 A형과 영어 영역의 8~9등급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2016학년도 수능의 좋은 성과는 교실 수업 개선, 예체능 위탁 과정 운영, 학교간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선택권을 확보해 주는 교육과정을 실천한 결과"라며 "2017학년도 수능에서도 한층 좋은 결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