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죽전초등학교(박성호 교장)가 지난 16~20일 다문화교육주간을 맞아 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전통놀이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죽전초는 이번 다문화교육 주간에 매일 학교급식 중 일부 메뉴를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으로 준비해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은 베트남 쌀국수, 중국의 깐풍기와 마파두부, 인도 커리, 유럽의 찹스테이크와 브로콜리 크림스프, 이탈리아의 파스타와 수제 마늘빵 등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맛 보았다. 이성엽 영양교사는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식단을 메뉴로 구성하되 초등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각 학년별로 세계 여러 나라의 놀이, 문화, 언어 등을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6학년 학생들은 현재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의 학부모를 강사로 초청해 중국 전통음식 만들기를 체험했으며, 5학년 학생들은 이중언어강사를 활용해 중국어를 배워보기도 했다.  또 3학년 학생들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지원받은 다문화꾸러미를 활용해 우즈베키스탄의 인사말, 전통놀이 등을 체험했고, 1·2· 4학년 학생들은 달서구다문화지원센터의 다문화 홍보 교사를 초청해 몽골, 인도, 필리핀 등 세계 여러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고, 간단한 체험활동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전지민 학생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음식이나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는 것이 너무 좋다. 앞으로도 다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죽전초등학교에는 현재 다문화학생 38명이 재학 중이며, 한국어·한국문화교실, 유네스코 주관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수업 등 다양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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