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반송초등학교(교장 이명주)가 지난 19일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한크리켓협회 소속 국가대표 이환희 코치와 함께 크리켓 체험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켓은 우리에게 생소한 종목이지만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8강에 진출했다. 야구의 기원이 된 크리켓은 한 팀이 11명으로 구성되며, 양 팀 선수들이 위킷(wicket)을 사이에 두고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서로 공을 쳐서 승부를 겨룬다. 경기장 규격에 제한이 없어 광장이나 운동장 등 넓은 공간만 있으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교내 운동장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 크로켓 체험행사에서 크로켓 경기 규칙, 진행방법 등 기본정보를 익히고, 팀을 나눠 직접 크로켓 경기를 했다. 6학년 이명진 학생은 "이번 크리켓 체험을 통해 친구와 생각을 나누고 힘을 합쳐 협력하는 활동을 하게 돼 친구와 더 친해지게 됐다"고 좋아했다. 이명주 교장은 "학생들이 새로운 경기규칙을 배우면서 친구와 서로 전략을 짜고 격려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친구와도 친해지는 참 좋은 시간이었다. 무상으로 지원받은 크리켓 장비로 학생들이 크리켓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