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7개 교육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교육정책네트워크가 24일 오후 2시 대구교육연수원에서 '모두 함께 만드는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실천 중심 인성교육'을 주제로 '2016년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개회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환영사에 이어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의 축사, 정용호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교육연구관의 정책현황 발표와 대구 경서중학교 나혜정 교사의 현장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정용호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교육연구관은 인성교육의 개념 및 방향, 추진 경과와 더불어 2015년 인성교육 시범학교 우수사례와 2016년 인성교육 추진 현황 등 교육부의 인성교육 정책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나혜정 대구 경서중 교사는 인성교육 교육과정 편성을 통해 학생 성장 중심의 인성교육수업을 실천하고, 학생들의 실천인성 함양 및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부 지정 인성교육우수모델학교인 대구 경서중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실천 중심 인성교육 강화'를 주제로 정미경 한국교육개발원 초중등교육연구본부장(겸 인성교육연구실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정 본부장은 미래사회에 대비하고,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방안으로 '인성교육'이라는 답을 제시하면서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이유와 단위학교에서의 인성교육계획 수립 방안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한국교육과정학회 회장인 이원희 대구교육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순자 울산 언양초 교장, 박영각 경북 문성중 수석교사, 신귀연 대구교육청 장학사, 이원관 대구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상임대표, 장시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창의인성부장 등이 패널로 나와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순자 울산 언양초 교장은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의 모든 교직원들이 그 책임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인성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인성교육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습관화될 수 있도록 학교문화를 학생 중심의 인성교육 문화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영각 경북 문성중 수석교사는 "인성교육은 학교만의 노력과 책임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야 하며, 혁신적인 대학입학제도의 개선, 인성교육에 대한 학교의 여러 사례 공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태도 등 함께 고민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귀연 대구시교육청 장학사는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교육으로 추진되도록 학교와 교육청, 정부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관 대구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상임대표는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무엇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인가보다는 우리 가정과 기성세대가 아이들을 위해 어떤 솔선수범적 모습과 문화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시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창의인성부장은 교과학습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구체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과, 예술 및 스포츠 교육의 확산, 정보통신윤리교육의 강화 등을 제안하면서 "경쟁적 사회문화의 개선과 정책간의 유기적 연계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