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7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올해의 인터넷 과다사용자군은 1153명(1.54%)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53명(0.07%), 주의사용군은 1100명(1.47%)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104명(0.51%), 중학교 1학년이 593명(2.48%), 고등학교 1학년이 456명(1.48%)이었고,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았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자군은 1828명(2.61%)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93명(0.13%), 주의사용군은 1735명(2.48%)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초4가 74명(0.42%), 중1이 859명(3.72%), 고1은 895명(3.06%)이었고, 중1과 고1의 경우 여학생이 더 많았으나, 초4의 경우 남학생이 많았다. 대구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자는 전국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인터넷의 경우 2014년 전국평균은 6.86%였으나 대구는 1.95%에 그쳤다. 2015년에는 각각 7.44%/1.82%, 2016년에는 7.91%/1.54%로, 전국 평균은 매년 증가하는데 비해 대구는 반대 추세였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 역시 전국/대구 비교가 2014년 13.21%/4.93%, 2015년 11.48%/3.89%, 2016년 10.09%/2.61%로 같은 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청은 2014년부터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예방 가족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중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정보통신윤리교육'을 학교별로 연 15회 이상, 교사들에게는 정보화 역기능 예방지도 연수를 연 2시간 이상 하고 있다. 또 '학부모 사이버건전문화 교육'을 연 1시간씩 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6만60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자로 판명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방문상담을 하고 '가족치유캠프'도 한다. 지난해에는 58개 가족이 캠프에 참여했다. '과몰입 치유학교'도 운영하는데 올해는 7~8월 중 여중생을 대상으로 11박 12일 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6명이 참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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