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가 학생과 그 가족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가정마다의 크고 작은 문제를 맞춤형, 사례별로 해결한다는 취지로 중학생 가정의 소통지수, 관계지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가족행복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는 연중 두 차례씩 각각 5주간씩 진행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행복지수'가 높아가면서 참여를 원하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토) 첫 문을 연 올해의 가족행복카페에는 중학생 자녀를 둔 29가정(학부모와 자녀 72명)이 참여했다. 첫날 행사에서는 참가자 72명을 10개의 그룹으로 나눠 감정코칭 전문 강사 10명이 한 그룹씩 맡아 학부모코칭과 자녀 멘토링을 했다. 참가자 72명과 전문강사 10명은 토요일 오전에 이루어지는 다섯 번의 만남 동안 '관계 형성', '자기 알기, 관계 알기', '자기 관리, 관계 관리', '자기 라이프 코칭', '건강한 가족 문화 만들기' 순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토요일 아침의 단잠을 포기하고 온 몇몇의 학생들은 굳은 표정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첫날 프로그램을 마칠 무렵에는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의 톤이 높아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학부모역량개발센터의 문을 나섰다.  가족행복카페에 참여한 왕선중 학부모 김경휘 씨는 "아이의 내면세계(LOVE MAP)를 알게 되는 기회를 갖게 돼 아이와의 더 튼튼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어지는 다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 전문 강사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갈등과 아픔, 특히 감정의 문제를 치유하고 나누면 표면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물론 가족의 행복지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6월 18일(토)까지 진행되는 가족행복카페는, 7월 19일(토)과 20일(일)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서 2014, 2015년에 가족행복카페에 참여했던 가족들과 함께 여는 가족행복캠프까지 이어진 후 마무리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2학기 가족행복카페는 초등학교 고학년(4학년~6학년) 자녀를 둔 30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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