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변중과 중국의 루완중 사이의 우정이 무르익고 있다. 중국 상하이 루완중 학생 20명과 인솔자 2명으로 구성된 방한단이 지난 20~21일 대구 서변중(교장 강인규)을 찾았다. 두 학교의 문화교류는 올해 3년째를 맞고 있다. 첫째날 서변중은 강인규 교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환영 꽃다발 증정, 기념품 교환, 인솔단장 답사 등의 순으로 환영회를 가졌다. 환영회에서 이 학교 학생들은 바이올린·피아노 연주, 노래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였고 중국 학생들은 춤, 노래, 연극 공연 등으로 화답했다. 환영식에 이어 양국 학생들은 한국 전통놀이 체험, 양국 전통 문양을 이용한 티셔츠 제작 체험 수업을 함께 했다. 중국학생들은 한국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다도를 배우기도 했으며 특히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국의 가정 문화도 체험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교육청 통역재능 기부자들이 행사 보조 통역을 맡는 등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인솔단장인 루완중 오원원 교사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우리 학생들이 서변중 학생들과의 공동수업과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교육환경과 문화 등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시간이 됐다. 서변중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께서 보여주신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변중 학부모 한소영 씨는 "중국 학생들의 홈스테이를 준비하면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간단한 중국어도 공부하고, 상대방을 배려해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교류를 통해 그들의 문화도 이해하고, 우리의 문화도 보여줄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