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개선을 위해 초등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퇴근 후에 연수를 하고 있어 화제다. 이른바 '교실 속 행복 찾기 별빛 연수'로 초등 교사들이 퇴근 후 심야에 자발적으로 모여 학생과 교사 모두 교실과 수업에 만족할 수 있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준비를 한다. 지난 달 24일부터 1일까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초등 협력학습 지원단 및 희망 교사 40여명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연수 첫 시간은 지난 달 17일(화)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대구가톨릭대 서근원 교수의 기획 특강으로 시작됐다. 특강 주제는 '아이 눈으로 수업 보기'. 이어 지난 달 30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심화연수에서는 실제 수업 장면의 수업 관찰 내용을 기록하고 서로 수업과 관련한 대화 및 토론을 벌였다. 초등 협력학습 지원단으로 활동 중인 강북초 김현아 교사는 "협력학습을 강조하여 짝이나 모둠 활동을 많이 하는데, 이 때 순회 지도를 하면 교사가 앞에서 설명식으로 가르칠 때에 비해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이나 반응을 더 살필 수 있었다. 이번 별빛연수를 통해 학생들을 보다 더 세심히 관찰하고 더 잘 이해하는 안목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연수를 신청했다"고 연수 참여 동기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중심의 '가르침 시대'에서 학생 중심의 '배움 시대'로 전환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교실수업개선을 주도하기 위해 각 교실에서는 협력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에게 수업 철학에서 수업 문화 및 협력학습의 방법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공동체 형성과 협력학습을 향한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서정하 과장은 "이번 별빛연수 뿐 아니라 교실에서 수업을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