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남초등학교(교장 김현숙)의 '화상영어 수업'이 원어민을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 학생들의 영어 학습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양남초는 지난 4월부터 주 4회 점심시간 20분을 활용해 4~6학년 전원(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남초에 따르면 원어민 화상영어수업은 다른 지역에 있는 외국인과 컴퓨터 화상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추어 원어민과 1대 1로 수업하고 있다. 학생들은 원어민과 대화를 주고받는 학습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영어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화상영어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공부 하는 것이 재미있어요"라며 점심시간을 기다린다. 김현숙 교장은 "화상영어 수업을 통해 교육문화 소외 지역인 우리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배운 내용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이 활동을 통해 본교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회화능력이 향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