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의 다섯 번째 주자, 김영목 작가(사진)의 전시가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사물의 독특한 입체감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이 특징인 김영목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을 비롯해 한국국제아트페어, 화랑미술제, 서울오픈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 아시아프, 경주아트페어 등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랑, 가족, 연주, 일상을 주제로 잡았다. 사랑은 연꽃과 키스로, 가족은 어머니와 자식들의 모습으로, 연주는 바이올린, 첼로, 기타를 연주하는 여인의 모습으로, 일상은 소와 참새, 소쩍새, 나뭇잎을 날개로 단 잠자리 등으로 표현했다. 이 그림들은 대단히 입체적이다. 마치 캔버스에 어떤 형상을 가진 철사가 놓여 있는 것 같다. 김작가는 우스갯 소리로 '트릭 아트'라고 말하지만 착시를 유발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캔버스의 바탕, 철사의 선, 그리고 철사의 그림자를 각기 상이한 소재로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독특한 입체감이 환타지를 자아낸다. 작가의 재능기부 전시설명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8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김작가를 만나려면 당일 전시장으로 오면 된다. 김영목 작가의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김여울 작가(뉴미디어 및 설치)가 21일 바통을 이어받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