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가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를 기술기반 혁신 클러스터인 '비슬밸리'로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DGIST는 지난 2일 오후 4시 연구행정동 국제회의장에서 정부, 기업,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슬밸리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제9회 비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다중지능연구소 류숙희 이사가 '청소년 과학진로 체험관 건립의 타당성과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DGIST 이노베이션경영(MOI) 프로그램 이공래 책임교수가 '비슬밸리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숙희 이사는 "달성군 지역의 교육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과학진로 체험관 설립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DGIST의 과학기술 자원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 주변을 과학교육 특구로 조성해 비슬밸리를 과학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슬밸리 발전 전략'을 발표한 이공래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일본과 중국 제조업과의 경쟁해야 할 대한민국 산업계의 현황을 진단하며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을 창출해나갈 비슬밸리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비슬밸리가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 정주 여건 개선, 거버넌스 구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비슬밸리에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조하는 기술기반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DGIST 신성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비슬밸리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비슬밸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게 비슬포럼이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슬포럼은 비슬밸리 지역의 과학기술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과 발전구상안을 마련하고, 지역 및 국가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9회를 맞았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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