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산초와 침산중이 지난 1일부터 엄홍길휴먼재단의 네팔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 운동을 진행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산악인 엄홍길대장의 휴머니즘과 자연에 대한 사랑 실천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네팔 등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교육 및 의료지원 사업, 국내외 청소년 교육사업, 환경보호를 위한 환경사업 등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엄홍길 대장은 남산초를 방문해 휴먼스쿨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저금통을 직접 전달했다. 학생들은 TV화면에서나 볼 수 있던 엄홍길 대장으로부터 네팔의 힘든 상황을 전해 들으면서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는 의지를 다졌다. 또 침산중은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반별로 네팔 관련 그림 그리기, 저금통 쌓기, 사진 컨테스트 등을 통해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최숙희 남산초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산학생들의 따뜻한 사랑 나눔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남산인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란 침산중 교장은 "학생들이 남을 돕는 기쁨을 알게 되고 베푸는 삶이 어렵지 않다는 걸 느껴보며, 사제동행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공감하고 뜻을 모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금된 저금통은 오는 9월 1일 개학일에 엄홍길휴먼재단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