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간호학과, 박승철헤어과, 스킨케어과 등의 교수와, 학생 200여명이 지난 4일 이 대학 천마체육관에서 남구지역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한 노인건강증진대회를 열어 화제다. 노인건강증진대회는 매년 이맘때쯤 영남이공대학교 지역사회봉사센터가 주관해, 평소 간호학과 학생들이 방문간호를 통해 돌봐왔던 어르신들을 대학으로 모셔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펼치는 행사로 올해로 1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행사는 어르신들의 건강검진과 머리손질, 네일아트와 피부마사지등을 비롯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아침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석외향 할머니(82)는 "매 주마다 손녀 같은 학생들이 꼬박꼬박 찾아와서 말벗도 해주고 혈압이랑 당뇨검사도 해주고 또 오늘처럼 대학으로 초청해서 같이 놀아주고 먹여주고 하니 참말로 즐겁다. 친손주보다 더 낫다"며 즐거워했다. 행사진행을 맞은 간호과 2학년 임유정 학생은 "평소 집으로만 찾아뵙던 할머니를 오늘 우리 학교로 모실 수 있어서 기쁘다. 모쪼록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은희 지역사회봉사센터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에는 간호학과, 박승철헤어과, 스킨케어과등 많은 학과들이 함께 참여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심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 지역사회봉사센터는 2000년 센터설립이후 지금까지 17년째 노인건강증진대회를 비롯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들에게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말연시 때는 그동안 방문했던 모든 불우이웃들에게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하며 어버이날과 명절 때는 독거노인들의 집에 일일이 방문하여 꽃도 달아드리고 선물도 증정한다. 11월에는 130여 명의 장애인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장애인 체육대회를 가지며 어린이날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가 정성껏 준비한 연극, 노래, 춤 등으로 아이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