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회화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고 지역 화단을 기반으로 한국화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화가 강희영 초대전이 대구시교육연수원 감꽃갤러리에서 열린다. 강희영 작가의 이번 전시 컨셉트는 '화양연화' 란 제목으로 어떤 간절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보다는 자의식 속에 잠재된 자연의 근원적 미를 추구하고자 생명력이 있는 자연의 대상을 동적인 고양이, 참새 등 동물들과 정적인 꽃 등을 통해 상호 유기적인 조화로 주변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를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으로 꾸임 없이 표현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꽃이나 나비를 응시하는 고양이와 개의 시선과 표정에서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며, 새로운 조형적인 시각으로 사실을 재현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소재와 대상에 의미를 담는 여성 특유의 내적인 미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강희영의 '화양연화전'은 지난달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열리고 있다.(갤러리 문의 : 231-1061)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