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일반계고에서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2학년 164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운영한 '고교-대학 연계 기초 직업교육' 학습 성과를 발표한다.  성과발표는 학부모, 교원을 초청한 가운데 한식 조리, 메이크업 트랜드 쇼, 제과제빵 시제품 발표 등 다양한 형태로 11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발표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7개 대학(계명문화대, 대경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대구예술대, 영진전문대)과 연계하여 한 학기 동안 학습한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로 학부모, 교사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시간(3~4시간)에 대학으로 이동해 6개 분야(네일아트·메이크업·바리스타·조리·제과제빵·헤어미용)의 실습 및 자격증 취득을 준비해왔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발표된 한식 조리 분야는 대경대 내 레스토랑에서 한방삼계탕을 준비해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시식과 평가회로 진행됐다. 오는 22일에는 대구공업대 카페테라스 특설무대에서 '메이크업 트랜드 쇼'가 진행된다. 그간 일반계고 직업교육은 3학년이 돼야 '직업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나,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는 1·2학년 학생들에게도 직업교육을 기회를 확대했다. 1학년은 일반계고에서 한 학기 동안의 적응 기간을 거쳐 2학기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청은 '직업 위탁교육'도 3학년에서 2학년 2학기부터로 앞당겨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고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 설계를 구체화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