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산중학교가 지난 4일 지역주민, 다문화학생, 다문화학부모 등 총 40여명이 함께 구미 금오산 수리못에서 효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3세대 공감 효체험 패밀리 데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체험은 세대 간의 소통 및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의 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모둠별 활동으로 진행돼 다문화 학생들은 '할매·할배'에게 우리나라 효 문화, 역사적 사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함으로써 효 문화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그 시대를 살아오신 할매·할배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삶의 이야기도 들었다.  특히 할매·할배와 다문화학생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왔다. 정덕영 학산중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타인에 대한 관심과 공감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전통적인 효 정신까지 되살리고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가정의 소중함과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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