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일대에서는 맨발로 캠퍼스를 걷는 이색행사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이 대학 환경동아리인 '에코라이더'가 개최한 '2016 청춘, 맨발 캠페인' 행사에는 동아리 회원뿐만 아니라 캠페인을 지켜보던 일반 학생들도 가세해 100여명이 넘는 학생이 맨발로 캠퍼스 곳곳을 거닐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놓치기 쉬운 대학생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대학 내에서부터 친환경적인 생활 실천운동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산책로와 인도, 건물 안에서부터 운동장까지 교내 구석구석을 맨발로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주위를 정돈하는 방식으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정용준 씨(신재생에너지학과·3년·24세)는 "첫해에는 건강증진과 친환경실천 문구가 적힌 피켓만 들고 행진을 했지만 호응이 많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맨발로 걸으며 환경정화활동도 함께했더니 눈으로만 지켜보던 학생들이 직접 신발을 벗고 동참해왔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주관하는 '캠퍼스 에코리더'로 선정된 바 있는 '에코라이더'는 5년 전부터 머그컵을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구입한 묘목을 대학 내에 식재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녹생생활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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